@ 언덕 밑의 빨랫줄에 기저귀를 하얗게 빨아 널었는데, 갑자기 그 기
저귀가 빨간 핏빛으로 물드는 꿈-- 표상이 안좋다. 사고로 자신이나
가족의 누군가가 크게 다치는 일이 일어난다. 실제로 딸의 입술 안쪽
이 열 바늘 이상 꼬맬 정도로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.
@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모할머니를 따라가시는 꿈---죽은 사람을 따
라가면 안좋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. 실제로 할머니가 미끄러운 얼음판
에 넘어지셔서 다리를 다치게 되었다.
@ 우리 아들을 옥상 꼭대기에서 거꾸로 놓칠 위기에서, 겨우 바지끝
을 잡아 아슬하게 옥상 끝에 걸리는 꿈-----다음날 아들이 두 번씩이
나 경기(驚氣)를 하여 죽는 줄 알았다가 겨우 살아나는 현실로 실현
됨. 이 경우 아슬아슬하게 잡는 꿈이었기에 그나마 다행인 현실로 실
현되었다. 놓치는 꿈이었다면, 사망 등의 더 안좋은 결과로 실현될 수
있다.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꿈은 반대가 아닌 것이다.
@ 자기 입이 눈아래까지 찢어져서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하려고 수
술방에 들어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"이것은 찢어진 것이 아니라 누가
그려 놓은 것이다." 면서 그냥 보내주는 꿈---유리에 입술을 다치는
일이 일어났습니다. 하지만 경미한 사고로 그치게 됨.
@ 오른쪽 팔로 무엇인가를 힘껏 잡아당기는 꿈을 꾸고 깨어나서도 아
프고 힘이 없던 꿈----얼마 후 아이들 둘이서 문을 가지고 실랑이를
하다 문이 꽉 닫혀서 열리지 않았습니다. 그래서 힘껏 잡아당기다가
그만 작은 아이의 발톱을 다치게 해 그후로 발톱이 빠지게 되었습니
다.
@ 물소떼에게 신체의 어느 부분을 짓밟히는 꿈---현실에서도 밟힌 부
분이 다치게 되는 일로 실현된다.
@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데 황소가 앉아 있기에 옆으로 지나가는
데 뒷발질을하여 뒷바퀴에 빵구가 나는 꿈----남편이 지하수 기계가
넘어져서 발가락을 다쳐, 한달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사고를 당하게
되었다.
@ 눈 무더기가 무덤처럼 모여 있는데, 친정엄마가 눈을 두드리며 머
리를 풀고 우는 꿈---깨고 나서 불길했는데 그날 친정엄마가 울면서
전화하면서, 동생이 정신착란증으로 병원에 3개월간 입원할 일이 생겼
다고 연락이 왔습니다.
@ 용이 올라가다가 다쳐서 떨어졌는데 물이 맑은 물에 씻겨서 다시
나은 꿈. 또 한 장면에서는 맷돌이 막 돌아가고 있는 꿈---공장의 책
임자가 손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여 낫게 되었다. 맷돌이 막 돌아가고
있던 꿈의 표상에서 공장에 관계된 표상이라는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.
@ 오솔길을 따라 내려간 곳에 옹달샘이 삼각형 모양으로 있었다. 물
밑에 낙엽이 싸여 있는 것이 지저분하게 느껴졌다. 건너편에 있던 쥐
가 달려들어 엄지발가락을 물은 꿈----실제로 현실에서는 남편이 다른
사람하고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유리창을 깨뜨려 유리조각에 손등의
살갗이 찢겨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. 기이했던 것은 남편 손등의 상
처가 꿈에 본 옹달샘 모양과 똑같았던 일이었다. 이 꿈에서는 지저분
한 물과 쥐가 달려들어 발가락을 물은데서 안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
예지해주고 있다. 또한 이 경우 쥐가 물은 부위인 엄지발가락의 표상
의미도 있다. 엄지는 대표이라 남편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난다고 볼
수도 있다. 새끼 발가락이었다면, 자식에게 화가 미쳤을지도 모른다.
@ 친구의 머리가 운동장을 공구르듯이 굴러 다니는 가슴 섬뜻한 꿈
----다음날 무서운 꿈처럼 현실에서도 안좋은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.
행사장에서 마스게임을 하던 운동장에서 애드벌룬이 풍선 가열로 불
꽃이 튀면서, 많은 학생들이 얼굴쪽에 화상을 입고 운동장으로 들어
와 구르는 일이 일어났다.
@ 할아버지의 꿈에 먼저 죽은 할머니가 나타나, 할아버지 손을 낫으
로 베는 꿈----그 다음날 손자가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치게 되었다.
이처럼 꿈속에서는 꿈속에 나타난 인물 그대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
실현되는 일이 상당수 있다. 즉 꿈속의 인물은 상징표상이지 현실의
인물이 아닌 것이다.<끝>
